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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첫 건조 드릴십 인도

‘디스커버러 클리어 리더’
최고 깊이 시추능력 및 첨단 시스템 등 탑재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은 현존 최고 깊이의 시추 능력을 가진 극심해유전개발 원유시추선(Ultra deepwater Drillship) 공사를 마치고 발주사에 인도했다.

‘디스커버러 클리어 리더(Discoverer Clear Leader)’호로 명명된 시추선은 지난 2006년 세계 최대 유전개발 시추선사인 미국의 트랜스오션으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대우조선해양이 드릴십 분야에 진출한 뒤 완성한 첫 작품이다.

길이 254m, 폭 38m, 높이 127m의 제원을 갖춘 초대형 시추선이자 지금까지 건조된 드릴십 중 가장 혁신적인 기술이 도입된 차세대 드릴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시추작업이 가능한 ‘자동화 전력제어 시스템(Sip Link System)’과 ‘위치제어시스템(Dynamic Positioning System)’, 컴퓨터 제어 추진 시스템 등 최신 사양이 적용 되됐으며, 트랜스 오션이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2개 시추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듀얼 드릴링(Dual Activity Drilling)설비가 탑재됐다.

자동화 전력제어 시스템은 시추작업 중 주요 장비에 공급하는 전력을 최적화해 기존 드릴십 대비 전력 및 연료 사용을 크게 절감킨다. 정전방지 기능을 강화해 갑자기 정전이 되더라도 기존 드릴십보다 빠른 시간 내에 자동으로 전력을 재공급함으로써 시추작업 중단을 최소화한다.

위치제어시스템은 최고 3000m 이상의 깊은 바다에서 순간적으로 부는 바람과 파도, 해류에도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유지하며 시추작업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디스커버러 클리어 리더는 수심 3600m 아래 해저로부터 8600여m 떨어진 유정까지 정확히 뚫을 수 있으며, 유전개발 시간과 비용을 최대 40%까지 절감할 수 있다. 트랜스오션은 인도받은 디스커버러 클리어 리더호를 유전개발 현장인 멕시코만에 투입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트랜스오션은 1954년부터 현재까지 해양유전 개발 분야에서 20가지가 넘는 세계 최초 기록을 보유한 업체”라면서 “드릴십을 처음 건조하는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것은 국내 조선업체 중 가장 많은 반잠수식 시추선을 건조한 경험과 기술력을 높이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2005년 이후 전 세계에서 발주된 46척의 드릴십중 11척을 수주했으며, 반잠수식 시추선, 승강식 시추선 및 드릴십 등 총 18척의 시추선을 인도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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