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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요타·소니, 흑자 가능성 '솔솔'.. '세제의 힘'

불황에 따른 실적 악화로 적자 위기에 놓인 도요타자동차 등 일본 간판기업들이 세제개정 덕에 적자를 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2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세제 개정을 통해 해외 자회사에서 벌어들인 배당 소득에 대해 세금을 징수하지 않기로 했다.

이 영향으로 일본 상장기업들이 2008 회계연도(2008년 4월1일~2009년 3월31일)에 흑자를 기대해도 좋다는 분석이다.

세금 납부를 전제로 상정했던 대손충당금이 불필요해지면서 그만큼 이익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는 실적 악화로 고전해온 도요타자동차, 소니 등 글로벌 기업들에 생각지 못한 '공돈'을 안겨준 셈이다. 도요타의 경우 대손충당금은 6000억엔(약 8조2800억원), 소니는 900억엔으로 알려졌다.

현재 법인세율이 40%인 일본은 해외 자회사에서 얻은 소득에 대해 현지 세율과 일본의 세율의 차액을 세금으로 징수해 왔다. 예를들어 세율이 20%인 나라의 경우, 20%의 세금을 일본에서 납부해야 했다.

미쓰비시전기의 사토 이쿠히로 이사는 "기업들은 세금을 미리 상정해 결산을 전망하는데, 세제개정으로 차액 과세가 없어져 그만큼 이익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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