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20 회의 앞두고 회담 가져
2일 개막되는 G20 금융정상회의에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회담을 갖고 보호주의 무역 철폐와 경기 부양을 위한 국제 공조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오바마는 "보호주의 무역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수축되는 국제 무역을 활성화하는 한편 세계 경제 성장을 회복시키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는 사실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브라운 역시 "초소 1000억 달러 규모의 무역금융 지원을 제안한 바 있다"며 "보호주의 무역을 차단하고, 글로벌 교역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 규제와 관련, 오바마는 "규제를 강화하려는 쪽과 이를 거부하려는 쪽이 팽팽하게 맞서는 양상"이라며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금융시장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의회에 요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역시 금융 규제 측면에서 부적절한 측면이 없다고 인정했다.
가이트너는 헤지펀드와 파생상품을 포함한 금융상품과 금융회사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법안 마련을 의회에 제안한 바 있다.
두 정상은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각 국이 협조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오바마는 "각 국이 자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고, 모든 사안에 대해 뜻이 모아지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 글로벌 경제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사실에 강한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각 국이 안고 있는 이해관계의 차이는 잠시 접어두고 공통 분모를 찾는 데 힘을 모을 때"라고 강조하고, 국가별 의견 차이는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다.
브라운도 "우리는 곧 경제 회복과 체질 개선을 위한 전세계 차원의 계획에 합의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바마는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와 보금자리를 잃고 있으며, 현재 세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경제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하며 두 번 다시 대공황을 일으킬 수 있는 실수를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이번 회의에 참석한 목적은 주요 국가의 화합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 외에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2009년과 2010년 GDP의 5.5%에 해당하는 787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제시하고, 주요 국가들도 적극적인 재정 부양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황숙혜 기자 s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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