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일 한국전력에 대해 요금 인상과 환율 하락에 의한 연료비 절감으로 실적 회복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신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3만2000원.
강희승·허정인 애널리스트는 "전기요금 인상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정부가 물가 상승 우려때문에 요금 인상을 제한하고 있으나 하반기에는 요금이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부의 전기 요금 규제로 한전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신규 설비 투자 재원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
강 애널리스트는 "올해도 적자가 지속되겠지만 적자폭은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에 환율이 안정되고 석탄과 LNG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 연료비가 감소해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를 변곡점으로 내년부터 본격적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강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한전이 변화를 모색하며 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전이 올해 원자력 발전설비에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11년부터 발전믹스 개선에 의한 수익성 향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또 "송배전 설비 및 해외사업에도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장기적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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