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지역 집값이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
3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잠실 5단지 112㎡ 매물은 지난해 초반 11억7000만원~12억3000만원에 달하다가 그해 12월 8억5000만원~8억7500만원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현재 10억5000만원~10억9000만원으로 작년과 같은 집값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연구실장은 "이같은 호가 상승이 최근 제2롯데월드 건립 허용과 함께 중첩적인 호재가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잠실 1,2단지 신규물량의 입주가 마무리 되고 전세시장이 회복,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매물도 많지 않다.
또한 올초 재건축관련 층고규제 완화발표와 잠실, 압구정, 합정 등 한강공공성 회복 일환으로 초고층 개발 허용을 열어둔 것도 잠실 호가 상승에 한몫 했다.
이에 최근 제2롯데월드 건립 허용과 투기지역해제보류 소식에 단기적으로 잠실 5단지 일대 호가가 1~2천만원대로 소폭 올랐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 발표가 오늘 났기 때문에 내일은 더 크게 호가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함 연구실장은 "갤러리아, 롯데캐슬 등 주변 주상복합단지와 같이 잠실5단지 일대도 주상복합으로 용도변경한 후 초고층으로 바뀔 가능성이 낮다는 게 알려지면서 매수세는 크게 뛰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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