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종주도시 이미지 확보, 전국화ㆍ국제화 대전환 꾀해
광주시, 31일 추진위원회 열고 본격 채비 나서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광주김치축제는 행사의 외연적 규모 확대는 물론 콘텐츠를 다양화하는 등 전국적인 축제로 진행된다
특히 광주시는 김치 종주도시로서의 확고한 이미지 구축과 전국화ㆍ국제화 계기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축제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등 타 시ㆍ도와의 경쟁에서 확실하게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시는 31일 오후2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김치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성훈) 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광주김치축제 기본 계획 등을 수립했다.
광주김치축제위는 이날 총회에서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임원선출과 운영규정 등을 제정하고, 올해 행사는 오는 10월23일부터 11월1일까지 10일간 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개최키로 했다.
축제기간은 5일에서 10일로 연장하고, 행사장도 중외공원을 벗어나 월드컵경기장 일원을 주행사장으로 하며, 재래시장 등 시내일원 곳곳에서 행사를 펼쳐 시민참여 축제로 승화시키기로 했다.
먼저 ▲8도음식(김치)관 ▲샌안토니오(미), 광저우(중), 센다이(일), 메단(인니) 등 자매도시와 교류 협조를 통한 국제음식관 ▲무ㆍ배추ㆍ천일염ㆍ젓갈류 등을 총망라하는 김치재료관 ▲국제규모의 발효식품관 등을 설치 운영키로 했다.
또 김치와 퓨전음식이 만날 수 있는 요리경연대회, 전국규모의 다문화 가족이 함께하는 김치경연 및 전시, 생산농가와 함께하는 웰빙식품과 슬로우 푸드 참여 프로그램 운영 등 전시ㆍ경연행사도 한층 특색있게 구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김치를 연구하고 있는 국내ㆍ외 석학초청 컨퍼런스를 서울 COEX 등에서 개최하고, 전국 대도시 순회 광주김치 명인아카데미 운영, '한류'스타 등 스타마케팅, 온라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광주김치 홍보는 물론 광주김치축제를 전 국민에게 각인시켜 김치축제의 발전적 대전환을 시도할 계획이다.
김집중 시 관광진흥과장은 "2009 광주김치축제위원회는 전국 규모의 축제를 총괄 기획ㆍ조정할 수 있도록 추진위, 집행위, 프로젝트니저, 사무국 등 추진체계를 갖추고, 오는 4월말까지는 기본계획을 마련하는 등 전통적 광주김치축제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획기적인 변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추진위원장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으뜸가는 발효식품인 김치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광주김치의 국제화 계기를 마련하고, 김치와 함께하는 식(食)문화 전파에도 힘을 기울이겠다"면서 "광주김치축제가 명실상부한 1등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김상훈 기자 ok@gwangnam.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