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에피밸리·엔하이테크 상승폭 키워
LED관련주가 31일 코스피 시장에서 뒤늦게 점등됐다.
개장과 함께 튀어오른 원자력관련주와 제2롯데월드 관련주에 이어 LED 관련주도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오전 10시47분 현재 엔하이테크가 전일 대비 420원(7.86%) 오른 5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키코 손실의 굴레에서 벗어난 에피밸리도 8% 이상 급등한 가운데 LED 대장주 서울반도체도 5% 이상 오름세다. 대진디엠피도 4% 이상 상승세.
이날 LED 관련주는 개장전 서울반도체와 루멘스, 오디텍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개장과 함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원전관련주의 급등세에 밀려 스포트라이트를 빼앗겼다.
하지만 풍력주와 함께 녹색 성장 대표주로 자리메김하고 있는 LED 관련주는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다.
이날 상승세는 삼성전자로부터 시작됐다. 삼성전자의 LED TV가 출시되자 마자 해외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삼성전자 LED 남품업체 루멘스가 전일대비 150원 오른 5340원으로 매매를 시작했다.
뒤를 이어 전일 대비 2%대 오름세로 장을 시작한 서울반도체가 서서히 상승폭을 키워가며 5~6%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목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ED를 또 하나의 반도체 시장"이라며 "LED 시장규모가 올해 7조6000억원, 2011년 11조5000억원으로 연평균 22% 수준의 견조한 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LED가 아직은 초기 시장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성장성은 더욱 밝다"며 "LED 백라이트가 LED 조명 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지 애널리스트는 서울반도체에 대해 LED 조명 시장성장에 따른 차별적 수혜가 예상된다며 삼성전기와 함께 LED 최선호주로 꼽았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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