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155,195,0";$no="200903301045456157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고름은 살로 안 변한다."
지난해 극적으로 증시퇴출을 면한 기업들이 올해도 다시 퇴출 위기에 몰린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기업은 이미 지난해 퇴출된 곳도 있다. 퇴출대상은 아니라도 대부분 관리종목은 벗어나지 못하는 형편이다.
지난 23일 자본전액잠식, 자기자본 10억원 미만, 매출액 30억원 미달 등의 사유로 상장폐지 대상이 된 신지소프트는 지난해 3월에도 자본잠식률 50% 이상과 자기자본 10억원 미만으로 상장폐지 대상이었다.
신지소프트는 2007년말 1000%가 넘던 자본잠식률로 도저히 피할수 없어 보였던 퇴출을 불과 3개월동안 다섯차례의 유상증자로 40%대로 낮춰 극적으로 모면했다. 신지소프트는 올해도 지난 26일 9억90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지난 20일 감사보고서에서 최근 사업연도말 현재 자본잠식률 50%이상, 자기자본 10억원 미만임을 밝힌 헤쎄나 역시 지난해 상장폐지 대상이었다가 극적으로 모면한 전력도 있다.
헤쎄나(당시 아더스)는 지난해 3월27일 자본전액 잠식에 감사의견 거절까지 받았다. 그러나 다음날인 28일 채무 283억원의 출자전환을 승인하고 신규 경영진의 자산 101억원을 수증받으면서 완전자본잠식에서 탈피했다. 이를 발판으로 감사의견 '적정'을 받아 생명을 연장한 바 있다.
지난해 3월24일 자본전액잠식으로 퇴출후보에 올랐다 계열사 지분매각 등으로 가까스로 구제됐던 베스트플로우는 지난해 8월 정리매매도 없이 퇴출되는 비운을 겪었다. 지난해 3월24일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던 메카포럼(당시 뱅크원에너지)은 1년후 같은 날 자본잠식률 50% 이상으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올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사상 최대인 64개사에 달한다. 거래소도 퇴출을 엄격히 해 '클린 코스닥'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한다. 하지만 '클린 코스닥'은 매년 이맘때면 몇년째 반복적으로 나오는 말이다. '클린 코스닥'이 의례적 구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선 생살의 고름을 도려내는 듯한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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