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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추가 상승 기대↑.."부담 적은 종목 담자"

지난 주 코스피 지수는 마지막 거래일을 제외하곤 상승세를 보이다 123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금융기관 부실 자산 처리안 구체화와 더불어 미국 주택 경기 지표 개선 시그널에 따른 경기 바닥 기대감이 지수 강세의 밑거름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가 쉬지 않고 올라온 상황에서 1200선에 안착한 가운데 이번 주 투자자들의 관심은 반등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여부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증시 전문가들은 양호한 수급 여건이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이번 주 국내 경상수지 및 경기선행지수 발표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미국 고용 지표도 챙겨야 할 변수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국내 증시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물론 최근 상승으로 인한 가격부담도 만만치 않다.

업종별로도 KOSPI가 120선을 돌파한 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는 동안 의료정밀, 증권, 가계, 의약, 전기전자 업종 등은 120일 이평선과의 이격이 크게 벌어질 정도로 급등세를 보였다.

반면 보험, 음식료, 운수창고, 은행 업종 등은 120선 전후의 등락에 머물고 있다.

이격이 큰 업종들은 시장 리스크 완화에 따른 반등을 보인 업종과 정부정책 등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경기민감 섹터들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다.

실적에 근거했기보다는 최악의 상황통과에 대한 기대감과 정부 정책에 힘입어 1분기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후 2분기부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업종들이라 할 수 있다.

IT섹터(반도체, 하드웨어), 소재섹터(화학, 철강), 산업재섹터 내 육상운송과 증권업종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정부의 추가경정 예산안(29조원)은 역대 최대규모로 정부보조금 지급을 통한 소비여력 확충과 함께 녹색뉴딜사업 등에 자금 투입이 본격화될 경우 경기저점 통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뿐만 아니라, 바닥권 통과 업종에 대한 빠른 실적 개선을 뒷받침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가격 부담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4월로 접어들면서 1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대비도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으로는 1분기가 최악의 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2분기 이후의 실적 변화를 보는 역발상의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2분기 이후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업종에는 반도체, 철강, 미디어, 하드웨어 업종 등이 있다.

◆미래에셋증권 = 이번 주 발표될 예정인 국내 2월 경상수지 및 2월 경기선행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획재정부가 국내 2월 경상수지가 30억달러 이상 흑자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던 점이 그간 원ㆍ달러 환율 하락에 일조했던 만큼 이번에 발표될 2월 경상수지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킬 만한 수준을 기록할 지 여부에 관심을 둬야 하겠다.

또한 국내 2월 경기선행지수도 2~3개월 뒤의 경기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체크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경기 바닥 시그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2월 경기선행지수가 개선된 조짐을 보인다면 증시 반등 탄력에 좀 더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장호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 종합적으로 현재 주식시장의 '꼴'은 부자가 될 격은 아니지만 밥은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라는 판단이다. 아직은 오관(五官)의 조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인데, 가장 중요한 코가 시장의 추세적 상승을 지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향후 펀더멘털 개선 가능성에 대한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는 글로벌 금리인하 기조와 양적 완화로 풍부해진 시중 유동성을 주식시장으로 유입하게 하는 촉매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인데, 이로 인해 지수 박스권 밴드의 상단과 하단이 높아진 주가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시장이 상당부분 내성을 확보하긴 했지만, 1분기 내내 시장을 압박했던 금융시장 불안 요인들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눈의 흰자위가 맑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경계감 역시 낮출 수 없다.

이를 반영해 투자전략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다시 말해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오른 종목이 리스크와 수익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지난해 재무건전성 악화 우려로 주가 하락 폭이 컸던 기업 가운데 최근 자금 조달에 성공한 기업, 금융불안의 한가운데에서 원ㆍ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기업이익 악화 우려로 주가의 상대적 약세가 지속된 기업 등이 관심권에 들어오는 종목들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 = 금주는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부담을 해소하는 조정 과정이 좀더 이어질 가능성을 고려해야겠다.

주초반에 발표되는 산업활동이나 수출입동향과 같은 국내 경제지표들이 여전히 어려운 모습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조정의 구실이 될 수 있겠다.

20일 이동평균선과의 이격도가 좀더 좁혀지는 과정을 기다릴 필요가 있겠고, 조정 이후의 대응에 있어서는 지수 부담이 적은 옐로우칩을 중심으로 그동안 고환율 피해가 컸던 종목들과 경기부양책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에 대한 관심의 유지를 권한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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