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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이번주도 상승탄력 높여볼까?

주변 여건 긍정적 흐름 지속...단기급등 부담은 우려

지난 한 주는 코스피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나란히 연고점을 돌파하며 봄 내음을 물씬 풍겼다.

코스피 주간 기준으로는 6% 가까이 상승했고, 4주 연속 주간 기준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주 증시 상승의 기폭제가 된 것은 미국의 부실자산 처리방안(PPIP) 소식. 이 방안이 발표되면서 주요 이머징 통화의 달러대비 약세가 둔화되고 상품가격이 상승하는 등 투자심리가 강하게 회복됐다.

여기에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국내증시에서 순매수세를 지속하며 수급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확산시켰고, 프로그램 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되며 지수 상승에 도움을줬다.

이번 한 주 역시 주변환경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원ㆍ달러 환율이 크게 안정을 되찾았고 이번 주중이 월말이자 분기말인 만큼 윈도우드레싱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초에도 추가 상승시도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강세의 근저에는 금융위기 완화가 실물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 풍부한 유동성이 자리잡고 있는 만큼 큰 그림에서의 증시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31일 예정된 경기선행지수에서 국내 펀더멘털의 개선과 사상 최대로 예상되는 무역수지 등을 확인하게 되면 시장은 불마인드를 강화하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애물단지인 부실자산 조기정리와 금융시스템 불확실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줄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지속되는 금융권 자금지원과 함께 금융위기 해결의 실마리를 잡아갈 수 있게 됐다는 판단이고, 여기에 4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에 따라 금융시스템의 점진적인 정상화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추락하던 미국 경기지표도 이전과는 조금식 달라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글로벌 경기의 추가적인 하락 위험을 제거하는 주요 카탈리스트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발 호재로 시장 리스크가 크게 완화되면서 글로벌 증시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환율안정 및 상품가격 강세 현상 등도 안전자산 선호현상 완화와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이 서서히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라며 "이를 감안할 때 국내 주식시장도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쉬지 않고 올라온 탓에 국내증시의 체력적이 높아졌다는 사실은 부담 요인이다.

주 후반 예정돼있는 고용지표도 지수에는 부담이 되고 있다. 최악의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고용시장은 최악의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이에 직결되는 소비경기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이 크게 확산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주는 단기급등에 따른 과열부담을 해소하는 조정과정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을 고려해야겠다"며 "주초반 발표되는 산업활동이나 수출입동향과 같은 국내 경제지표들이 여전히 어려운 모습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조정의 구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을 감당할 만한 자신이 없다면 종목별로 대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주호 애널리스트는 "실적에 근거했기 보다는 최악의 상황 통과에 대한 기대감과 정부정책에 힘입어 2분기부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업종, 즉 IT섹터와 소재섹터, 산업재 섹터 내 육상운송과 증권업종 등은 가격부담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긍정적 접근이 필요해보인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주에는 각종 지표 발표가 예정돼있다.

미국의 경우 31일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와 시카고 구매자협회, 소비자기대지수 발표가 예정돼있고, 4월1일에는 ISM제조업지수와 미결주택매매가 발표된다.
2일에는 제조업수주가, 3일에는 비농업부분 고용지수 변동, 실업률과 ISM비제조업 지수가 발표된다.

유럽의 경우 2일 ECB 금리발표가 예정돼 있다.

국내에서는 30일 경상수지 발표를 시작으로 31일 산업생산과 경기종합선행지수, 4월1일에는 대외무역 수출입 지표와 소비자물가지수, 3~5일에는 외환보유액이 발표된다.

이밖에도 중국은 4일 PMI 제조업지수를, 일본은 30일 산업생산과 자동차생산, 31일에는 주택착공건수와 건설수주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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