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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떴다! 골든크로스

기관 '윈도우드레싱' 막판 스퍼트 기대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금요일 엿새만의 숨가뿐 랠리 이후 일시적으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이날 건설과 조선업체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이 발표되고, 3월말 결산 법인의 배당락 이슈에 대한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되는 시기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날 낙폭 6.29포인트(0.51%)는 그야말로 '시늉만 뒷걸음'한 모습이었다. 시장내 증시의 추가 상승 에너지가 넘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이같이 충만한 상승 에너지를 발판으로 또 한 번의 전진이 기대된다. 특히 20일선이 60일선을 위로 뚫고 올라서는 중기골든크로스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기 골든크로스가 출현했다는 것은 우리 증시가 본격적인 강세장에 진입했다는 것을 알리는 시그널이 될 것이며, 최근의 상승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빅 이벤트 앞에서의 또 한 번의 단기적 숨고르기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 지수가 단기간 랠리를 이어온 만큼 목표수익률을 챙긴 투자자들이 언제든 차익실현성 매물을 쏟아낼 공산이 있는 만큼 이를 감안한 시장대응이 바람직하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 역시 우리 시장과 마찬가지로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성 매물에 주요 지수가 일제히 조정 받았다. 블루칩중심의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148.38P(1.87%) 하락한 7776.1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92P(2.03%) 되밀린 815.9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1.80P(2.63%) 내린 1545.2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양호한 경제지표가 발표됐음에도 지난 9일 저점을 기록한 지 13거래일 만에 20% 이상 오른데 따른 부담감이 컸고, 이와 관련한 차익실현성 매물이 흘러 나왔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 2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보다 0.2%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0.2% 감소를 웃돌았다. 3월말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전월의 56.3보다 1.0P 상승한 57.3을 나타내 시장 예상치에 거의 부합했다.

양호한 경제지표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지 않고 있음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해 차익욕구를 분출시키는 구간에서는 일시적인 시장의 등락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추세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 시장은 현재 안정권에 접어든 모습이다. 수급적인 부분에서도 프로그램 매도를 제외한다면 뚜렷하게 시장에서 매도주체가 부각되고 있지 않다. 미국장의 조정을 빌미로 시장이 약세를 보일 경우에는 어김없이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고, 여기에 환율 안정도 시장의 반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수급적인 탄탄함과 투자자들의 심리적 안정감이 현 시장을 들어 올리는 형국이다.

결산일을 불과 이틀 앞둔 투신권의 막판 스퍼트도 기대된다. 이른바 윈도우드레싱을 통한 기관의 적극적인 수익률 관리가 기대되면서, 양호한 펀드 수익률 관리를 위해 이들이 최소한 적극적인 매도 주체로 나서 시장 지수를 끌어내릴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낮다.

오히려 이미 9거래일째 바이코리아을 지속한 외국인 매수세가 나아준다면 의외로 강한 시세 분출까지 기대해봄직하다. 외국인은 지난주말까지 현물시장에서 9거래일째 매수세를 지속했고, 선물시장에서도 3일째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의 현,선물 동반 매수는 통상 강세장에서 나타나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부터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 지급이 시작된다. 최근 호전된 증시 분위기를 감안할 때 배당액의 상당 부분이 증시로 재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탁원에 따르면 지급될 배당금 규모는 81개사 1조5718억원 규모.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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