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제너럴 모터스(GM)과 크라이슬러에 대한 추가 지원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정부는 오는 30일 이들에 대한 추가 지원여부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지원안은 단기 유동성 공급으로 제한되며 채권자들과 노조에게 전보다 엄격한 요건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채권단과 노조의 희생이 수반되는 채권 3분의 2 주식 전환과 의료복지비 감축을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즉, 노조와 채권단의 추가 회생 노력 없이는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미 정부의 입장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직속 자동차 태스크포스(TF)는 이와 같은 결정에도 두 회사의 파산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미 174억달러를 지원받은 이들에 대한 장기적인 지원여부는 두 회사의 구조 조정 노력을 지켜본 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자금 지원 기간을 최대한 짧게 해 두 회사의 추가 회생 노력을 이끌어 낼려는 의도다. 정부의 추가 지원을 받기 위해 GM과 크라이슬러는 전미자동차노조(UAW)와 퇴직자 의료보험 관련 협상을 벌이는 등 자구노력을 펼쳐 왔다. GM은 UAW 소속 시간제 근로자 7500명의 특별퇴직에도 합의했다.
이번 지원안은 미전역에 14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이들 기업의 파산은 최대한 피하고 보려는 미 정부의 의도를 반영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6일 인터넷을 통한 국민과의 대화에서 GM과 크라이슬러가 회생하기 위해 아주 혁신적이고 고통스런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지원안에 GM과 크라이슬러가 어떤 태도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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