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금양";$txt="26일 '1865 리미티드 에디션' 런칭행사에 참석한 김양한 금양인터내셔날 대표(오른쪽)와 자비에 비타 산페드로 대표.";$size="510,354,0";$no="200903271030057408835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최근 신세계에서 와인사업에 뛰어들었는데 그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김양한 금양인터내셔날 대표는 26일 칠레산 고급와인 '1865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 기념행사에서 이렇게 말하며 "대기업들의 와인시장 참여에 그다지 큰 우려를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최근 신세계, LG, 롯데 등 대기업들의 와인사업 진출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사실 그 전에도 SK, 동원 등이 들어와 있었다"며 "20여년의 역사를 가진 금양은 해외 와이너리와 관계가 돈독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다만, 롯데는 두산와인을 인수해 앞으로 다른 대기업들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와인시장 전망에 대해 김 대표는 "현재 와인시장이 침체되면서 여러 업체들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소비자들도 와인에 대해 많이 알아 질이 가격에 못미치면 소비자 자체가 선택하지 않는 시장이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와인붐이 일면서 업체들이 중구난방 난립했었는데 이제 그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예전에는 가격 노출을 이유로 유통 부문에서 취급되는 와인은 업소쪽에서 내놓질 않았지만 지금은 소비자들의 수준이 높아져 업소에서도 가격 책정에 대해서 이해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와인 대중화 현상은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업소용과 유통용 와인을 별개로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공통적으로 내세운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금양인터내셔날은 지난해 매출 800억원대(소비자가 기준)로 국내 와인수입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금양 측은 최근 한국과 EU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유럽에서 수입하는 와인에 대한 관세가 폐지됨에 따라 올해 국내 와인시장은 프랑스 중심 고가와 칠레 중심 중저가로 양분화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날 금양 측의 초청으로 방한한 칠레 대표 와이너리 '산페드로'의 자비에 비타 CEO(최고경영자)는 "가격경쟁력이 무뎌지면서 올해 다른 국가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칠레 와인의 가격 대비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품질경쟁력 향상을 위해 애쓴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양과의 파트너십 강화는 물론 가격 대비 우수한 칠레 와인의 고급화 전략으로 2차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며 "빠르면 올해 안에 울트라 프리미엄급 2종의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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