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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장 절반, 부동산·주식 폭락에 재산 줄었다

재산총액 1·2위 정우택·오세훈…재산 감소도 '나란히'

27일 공개된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장들의 재산 변동내역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재산이 늘어난 단체장은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태호 경남 도지사, 이완구 충남 도지사등 7명이며, 나머지 9명은 모두 재산이 줄었다.

정우택 충북 도지사가 부동산 가격 하락등으로 가장 많은 3억 7000만원이 줄었으며, 오세훈 서울 시장도 펀드 평가액 하락등으로 2억 1000만원의 재산이 줄었다.

정 지사는 재산하락에도 불구하고 55억1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작년에 이어 시ㆍ도단체장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게 됐고, 오 시장이 53억50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재산이 늘어난 단체장은 이완구 충남도지사로 배우자 소유의 성남 대지 가격 인상과 부친 재산 상속으로 6억원이 늘어났다.

이 지사를 제외하면 재산 증가액이 억대를 넘기는 지자체 단체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경기불황을 대변하는 듯 하다.

김완주 전라북도 도지사가 9000만원대, 김태호 경남도지사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8000만원대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재산이 증가한 단체장도 재산증가 수단이 급여저축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지난 1년간 광역자치단체장 재산변동을 요약하면 부동산 ㆍ 주식ㆍ 펀드등에 투자한 단체장은 재산이 줄어든 반면, 급여를 저축한 단체장들이 소액이지만 재산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작년 같은 조사에서 광역자치단체장들이 부동산으로 재산증식에 성공한 것과 비교해볼 때 1년 사이에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한편 허남식 부산시장과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장녀가 독립생계의 이유로 재산고지거부를 하면서 각각 1700만원, 3600만원이 줄어든 재산을 공개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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