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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박병원 우리금융 전 회장 비리 적발

한미캐피탈 부당 인수 등 검찰 통보

박병원 우리금융지주 전 회장이 컨설팅용역업체 선정, 한미캐피탈 부당인수 등 비리를 저지른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이같은 내용의 감사자료를 검찰에 통보해 박 전 회장에 대한 검찰수사가 불가피해졌다.

감사원은 26일 공개한 '공적자금지원 금융기관 운영실태' 자료에서 박 전 회장과 박모 전 전무 등 4명은 2007년 12월 우리금융지주의 컨설팅 용역업체 선정과 관련해 정당하게 1위로 평가된 업체를 선정하지 않고, 특정업체를 부당하게 선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07년 8월 우리금융지주가 한미캐피탈을 인수하면서 박 전 회장은 적정한 기업가치 평가를 실시하지 않고 매각사가 제시한 고가의 인수가격을 그대로 수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리은행 등이 반대했음에도 불구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으며, 이사회에서 비싼 가격에 대한 이사들의 우려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박 전 회장과 박 전 전무의 부적절한 업무처리와 관련 형사책임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지난 25일 검찰에 수사자료로 통보했다.

이와 함께 컨설팅 용역업체 선정 기준관련 문서와 평가표를 조작한 실무직원 2명, 한미캐피탈 인수자문을 부당하게 처리한 임직원도 포함됐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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