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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분위기 최고조, 쉬었다 갈까 내달릴까

부담스런 지표·실적 발표 없어..AIG 청문회에 눈길

뉴욕 증시의 분위기는 올해 들어 최고조에 달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12년 만의 최저치에서 허덕이던 다우지수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8000선에 다가서고 있다.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40여일 만에 800선을 회복했다. 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해 기술적 의미의 강세장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날 폭등에 대한 피로감으로 24일 하락반전하더라도 잠시 쉬었다 가는 것일 뿐이다. 전날 장 후반까지 우상향 흐름이 이어진 뉴욕 증시의 기세를 감안했을때 멈추지 않고 내달릴 가능성도 높다.

무엇보다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국채 매입 선언, 전날 재무부의 부실자산 처리대책안 등의 정책 호재는 당분간 뉴욕 증시의 랠리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재무부의 부실자산 처리 프로그램과 관련해 민관 공조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이러한 가운데 유럽 대형 은행들의 올해 나쁘지 않다는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 은행 중 최대 피해자 중 하나인 크레디트 스위스는 투자은행 부문에서 리스크를 줄인 덕분에 올해 힘찬 출발을 했다고 밝혔다.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도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추가 자본 확충은 필요없다고 밝혔다.

돌발 악재만 피하면 되는 상황이다. 마침 오늘은 부담스러운 기업실적 발표도, 경제지표 발표도 없다. 리치몬드 연방 제조업지수와 ABC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발표되지만 주목도가 높지 않은 지표다.

오히려 하원에서 진행될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에 눈길이 간다. 이 자리에는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벤 버냉키 FRB 의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체코를 방문 중인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체코 내셔널 뱅크에서 경기 전망에 대해 연설한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도 영국 런던의 카스 비즈니스 스쿨에서 연설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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