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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르네상스, 시작부터 '삐걱'

옛 중정 건물 철거 당초 4월서 10개월 미뤄져


남산 자락 옛 중앙정보부 건물 철거가 당초 계획보다 10개월 이상 미뤄졌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남산르네상스 마스터플랜도 일부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구 예장동 옛 중정 건물에는 현재 서울시 균형발전추진본부가 입주해 있다. 당초 서울시는 4월께 균형발전추진본부 청사를 비우고 상반기 중 철거를 마칠 계획이었다. 균형발전추진본부는 청사를 이전해 세종로 프레스센터에 새 보금자리를 틀 예정으로 이사준비를 해 왔다.

하지만 임대료 부담 등에 따른 이유로 철거 계획이 늦춰졌다. 철거 계획 자체가 취소된 것은 아니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 서울시는 늦어도 내년 초까지 임대할 수 있는 새 오피스를 구하고 철거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중정 건물 철거는 서두를 일이 아니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건물 철거가 늦어진다고 해서 전체적인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는 중정 건물을 허물어 당초 남산에 관광온 대형버스가 차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 부지로 사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계획을 수정해 이곳에 우선 임시녹지를 조성하고 2011년 남산별관, 소방재난본부, 교통방송 건물을 허무는데로 공원과 지하주차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중정 건물 철거계획이 지연됨에 따라 남산르네상스 관련 선도산업도 바뀌었다. 시는 오는 8월께 장충자락 조성 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남산르네상스 공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지난 4일 발표한 남산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은 남산자락을 재정비해 자락별 특성에 맞는 문화ㆍ생태 체험 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으로 장충ㆍ예장ㆍ회현ㆍ한남자락과 N서울타워 주변 지역이 5대지구로 나뉘어 재정비된다.

시는 총 사업비 2325억원 중 2010년까지 1441억원을 투입해 1단계 사업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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