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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아름다운 기업' 약속..협력사와 함께


"이번 정류장은 아름다운 기업, 금호아시아나 입니다"

버스를 타고 서울 종로구 신문로 금호아시아나 본관을 지나칠 때면 나오는 안내 멘트다. 이 같은 수식어에 걸맞게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상생경영도 세심하고 체계적이게 갖춰져 있다.

금호그룹은 "지탄을 받지 않고 약속한 바를 꼭 지키며 건실하고 신뢰받는 기업, 사회적 책임과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박삼구 회장의 의지 하에 2006년 '아름다운 기업'이 되겠다고 선포했다.

또한 이를 위한 7대 실천과제로 ▲지탄받지 않는 경영 ▲협력사 상생경영 ▲장애인 등 소외계층 돕기 ▲헌혈운동 ▲문화예술 지원 ▲아름다운 노사문화 ▲환경ㆍ안전경영 등을 설정, 실현해 나가고 있다.

이 중 금호아시아나는 협력사와의 상생경영에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다. 특히 지난 2005년 부터는 계열사별로 진행돼 오던 상생협력사업을 그룹차원에서 경영전략의 하나로 삼아 체계화하기 시작했다.

당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협력회사와의 상생경영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박삼구 회장은 국내 유수 컨설팅회사에 바람직한 상생경영을 위한 컨설팅을 의뢰, "대충 흉내만 내지 말고 제대로 해 보자"는 지시를 내렸다.

◆아시아나항공 '협력업체와 함께 아름다운 미래를' = 금호아시아나의 주요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5년부터 당사 협력업체에 대해 납품 및 용역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는 내수부진 및 금융권 자금조달 여건악화로 인한 협력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것으로 대기업과 협력업체간 상생의 차원에서 시행키로 한 것이다.

협력회사의 임직원도 금호아시아나 가족의 한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2007년 4300여명의 협력회사 직원이 경영, 품질, 기술, 업무 관련 교육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도 6000여 명에게 이와 같은 교육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10월에는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협력회사 대표 28명을 초청, '2008 상생경영을 위한 협력사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자 중 2002년부터 지금까지 7년간 아시아나항공과 인연을 맺고 있는 에이제이에스 정희광 대표는 "아시아나항공의 정기적인 경영컨설팅과 교육지원으로 협력업체의 경영환경 개선 및 서비스 품질향상을 시키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협력업체와 함께 아름다운 미래를'이라는 이밖에도 ▲객관적인 업체평가를 통한 포상체제구축 ▲협력업체 니즈에 맞춘 ON/OFF LINE교육지원 ▲신바람 나는 상생문화를 위한 우수 협력사직원 해외탐방기회 부여 등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상생경영을 실시하는 등 공동체 경영에 주력하고 있어 업계의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금호건설 "하도업체? 아니죠, 협력회사 입니다" = 금호건설은 상생경영 실천을 위해 일대일 면담제도, 긴급자금제도와 같은 각종 금융 지원 등 다방면에서 각종 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협력회사 운영 시스템을 개선중이다.

회사 내부에서는 '하도업체'라는 용어를 일체 금지하고 전 임직원이 '협력회사'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작은 부분 하나에서부터 협력회사와의 관계를 제고하겠다는 의지다.

매년 협력회사와 윤리경영 의지를 나누는 자리인 '협력회사 CEO 어울림 간담회'를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실시해 오고 있으며, 협력회사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이를 위해 금호건설은 중장기적으로 협력회사 육성방안을 경영지원, 금융지원, 기술지원 및 기타 (윤리경영 및 사회공헌활동) 부문으로 나눠 세부방침을 세웠다. 협력회사는 적정이윤을 통해 경영안정을 이루고, 금호건설은 협력회사로부터 우수한 품질을 제공받아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것이 중장기 육성방안의 궁극적인 목표다.

이와 더불어 협력회사가 갑작스런 자금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긴급자금 제도를 운영중이다. 자재거래에서는 협력회사의 안정적인 물량공급을 통해 안정화를 도모하고 일정 수준이상의 이익을 보장토록 하기 위해서 표준화된 자재에 대해 단가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단가계약 대상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금호건설은 협력회사와의 발전적인 상생관계 형성을 위해 점진적으로 현금 지급비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협력사와의 상생이 경영원칙" = 대우건설은 평소 '협력사와의 상생경영'을 경영의 최우선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상생경영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해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대우건설은 외주구매본부장이 정기적으로 협력회사 본사를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 및 요청사항을 전달받아 이에 대한 해결에 힘쓰고 있다. 이는 업계의 일반적인 의사소통 관례를 깨는 것으로 대우건설의 상생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협력회사에 대한 정기적인 평가(연 2회)를 통해 최우수·우수 협력회사를 선정하고, 선정된 회사에 대해서는 계약이행 보증보험증권 면제, 입찰 참여기회 최대 보장, 최우수 협력회사에 수의계약 1건 부여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

또한 협력회사 대표, 임원, 실무자에 대해 재무, 노무, 품질, 윤리경영, 채권관리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08년 총 1535명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협력회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원활한 업무 진행을 통한 대우건설의 경쟁력을 향상시켰다.

이밖에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의 연구 성과 및 정기간행물을 협력업체에 발송하고 다양한 정보와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기존의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탈피해 상생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윈-윈의 정신을 공유해 나아가고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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