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점이 가까운 위치에 있는 학교의 학생들이 비만 확률이 높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23일 UC버클리와 컬럼비아대 연구팀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9학년생 약 100만명의 비만도를 조사한 결과 이들이 다니는 학교와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 사이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비만에 걸릴 확률이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결과 학교에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약 0.1마일(약 160m) 내에 패스트푸드점이 있는 고교의 학생은 그렇지 않은 캘리포니아 주 평균보다 비만율이 5.2%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례로 맥도날드점과 불과 100여미터 떨어져 있는 풀러턴유니언 고교는 이 학교의 9학년생 3분 1이 비만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풀러턴유니언 고교에서 약 10㎞ 떨어진 라 하브라 고교의 같은 학년 비만율은 27%로 조사됐다.
한편 연구팀은 1000개 이상의 공립 고교를 분석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이중 80개 학교가 약 160m 이내에 패스트푸드점이 위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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