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채권단이 채무 출자전환 계획이 파산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M채권단이 22일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오바마 행정부의 자동차 태스크포스팀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서한은 “GM의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예전수준을 회복하려면 경기가 조만간 회복되야 하는데 이 같은 믿음이 과도한 것 같다”며 “이번 계획으로 회사가 파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서한에서는 또 “GM 채권단이 주주들보다 가혹한 삭감요구를 받아왔다”며 “비용절감계획과 판매전망이 잘못된 것으로 판명될 경우 출자전환은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GM은 구조조정을 위해 채권단에게 채권의 3분의2가량을 주식으로 바꾸는 출자전환 방안을 제안한 상태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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