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절을 맞아 늘어난 일본인 관광객으로 편의점 업체들도 주말동안 매출이 급증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훼미리마트는 춘분절 연휴인 20일부터 22일까지 명동, 동대문, 남대문 주변 훼미리마트 30여곳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8.5% 늘어났다. 특히 일본 관광객이 몰린 비즈니스호텔 PJ호텔에 입점한 점포와 중구 소공동프라자점은 각각 32.2%, 30.4%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김으로 지난해보다 42.4% 매출이 늘어났고, 생수, 막걸리, 김치가 뒤를 이었다.
명동과 남대문 일대에 바이더웨이 20여곳도 매출이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명동입구에 위치한 명동평화점은 매출이 35%나 오르기도 했다.
편의점업체들은 주요 점포에 겨울연가 초콜릿, 민속 공예품 등을 매장에 진열하며 일본인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만만한 대비를 갖췄기 때문에 이같은 매출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성옥 보광훼미리마트 영업본부장 전무는 "일본관광객들은 객단가가 20~30% 높아 점포매출에 큰 영향을 준다"며 "상품과 서비스를 차별화해 접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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