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담좋기로 유명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 전역으로 방영되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말실수를 해 진땀을 뺐다.
오바마는 지난 19일밤(현지시간) 방영된 NBC TV의 인기 프로그램 '투나잇쇼'에 출연했다. 이날 투나잇쇼에서는 어김없이 백악관에서의 사생활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오바마는 그의 볼링 실력을 얘기했다.
문제는 그가 백악관 내에 있는 볼링장에서 게임했던 경험담을 꺼내며 자신의 점수가 낮았던 점을 지나치게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이 화근이었다. 그는 자신의 볼링 실력이 지적발달장애인대회인 "스페셜 올림픽같았다"고 발언한 것.
'아차' 싶었던 대통령은 프로그램을 마치고 스페셜 올림픽 대회 책임자에게 급히 전화해 사과했고, 대회 책임자는 대통령의 사과를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말재주가 뛰어난 오바마로서는 드문일이었다.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은 스페셜 올림픽을 훌륭한 대회로 생각하고 있다"며 뒷수습에 진땀을 뺐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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