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의 면접복장이 채용 당락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인사담당자 324명을 대상으로 '지원자의 면접복장 호감도'에 관해 설문조사한 결과 74.4%(241명)가 면접 시 지원자의 복장 때문에 가점이나 감점을 한 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70.7%는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고 답했고 '지대한 영향을 준다'(10.2%)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영향을 주지 않는다'와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각각 2.8%, 0.3%에 불과했다.
면접 복장에서 중요하게 평가하는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한 조사(복수응답)에서는 75.6%가 '단정하고 무난한지의 여부'로 답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회사의 업무특성을 고려했는지'(19.8%), '회사의 이미지와 부합하는지'(19.4%), '지원자의 개성과 특징을 살렸는지'(15.1%) 등의 순이었다.
한편, 감점을 받을 수 있는 복장형태는 남성 지원자의 경우 '청바지 차림', '너무 신경 안 쓴 듯한 복장', '정장에 흰색 양말', '너무 개성을 강하게 드러낸 캐주얼 복장' 등을 꼽았다. 여성 지원자는 '미니스커트', '요란한 액세서리', '과도하게 노출된 상의', '컬러렌즈', '긴 스커트' 등이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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