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 매입 발표 하루만에 미국증시↓..위안화 올들어 최고로 급등
미국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달러화는 유로화대비 약세를 이어갔다. 엔화 대비 달러화 가치도 급락했다.
19일(현지시간)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0191달러 오른 1.3665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3670달러대까지 올라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엔·달러 환율은 1.7엔 하락해 94.53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엔·달러 환율이 94엔대로 접어든 것은 지난달 23일 94.54엔 이후 처음이다.
6개 주요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도 뉴욕장 마감 무렵 83.113으로 전일 84.184보다 하락했다. 미 FOMC의 국채 매입 발표가 있기 직전에 달러인덱스는 장중 한때 86.471까지 오른 바 있다.
위안화 환율은 0.0062위안 하락한 6.8285위안으로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달러 약세가 이어진 것은 미국 FRB의 채권매입계획에 의한 경제 회복 기대감이 하루만에 효과를 잃으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화는 미국 FRB의 3000억달러 장기국채 매입계획에 따른 미국채권수익률 하락으로 수익률이 높은 통화로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유로화대비 급락했다"며 "위안화는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환율을 3개월래 최저로 고시함에 따라 위안화의 약세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돼 올해 들어 최고로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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