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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어제 야구봤냐? 희망 가졌으면"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 승리와 관련, "한국은 어려움이 닥치면 세다"며 구직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서울관악종합고용지원센터'를 방문, '취업희망프로그램 강의실'을 시찰한 자리에서 "어제 야구 봤냐. 희망을 가졌으면 한다. 내년이면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격려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일본이 얼마나 센 팀이냐"고 반문하며 "한국팀이 실전에 붙으니까 세더라. 4대 1로 이길지 몰랐다. 나도 일 마치고 밤에 들어가서 조마조마해가면서 보느라 잠도 못잤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상이 다 한국팀이 약하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에 굴하지 않고 닥치니까 잘하더라"며 "여러분도 어려움에 닥쳤다. 용기내시고 자리에 거울이 있는데 자신감을 가지라는 의미 같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금년 최고 목표를 일자리 만드는 것으로 하고 있다"며 "기본 예산도, 추경도 모든 초점을 일자리 만들기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젊은시절 서울 청계천 새벽인력시장에서의 고생담을 예로 들며 "힘들었지만 긍정적 사고를 갖고 적극적으로 살았다. 어렵지만 희망을 가지고 일하다보니 현대건설에 일자리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하며 희망과 용기를 당부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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