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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노인안심 경로당 지어

월곡2동 경로당 건강환경 개선 공사 마무리

성북구(구청장 서찬교)의 노인정책이 또 한번 결실을 맺었다.

구는 지하1, 지상2층 총면적 161㎡ 규모인 월곡2동 경로당(월곡동 96-175)을 대상으로 ‘낙상에서 자유로운 건강환경개선 공사’를 마무리하고 20일 오전 10시 준공식을 갖는다.

성북구는 지난해 5월에도 월곡2동 청량근린공원 내에 ‘어르신 전용 건강마당’을 개장해 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했다.

경로당 건강환경개선은 경로당내서 발생할 수 있는 낙상사고의 원인을 찾아내 하나씩 꼼꼼히 개선함으로써 노인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2개월여 간의 공사 끝에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된 성북구 월곡2동 경로당은 입구에서부터 다른 경로당과 확연히 다른 면모를 선보인다.

기존에는 휠체어 출입이 불가능했지만, 이번 개선 공사를 통해 주출입구에 완만한 경사로를 설치, 휠체어가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나아가 현관에서부터 거실을 지나 화장실까지 바닥 수평작업을 했다. 기존 보행에 걸림돌이 됐던 문턱들을 모두 제거한 것인데 이로 인해 휠체어 이용자들도 출입구, 현관, 거실, 화장실까지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졌다.

또 기존 거실바닥재를 모두 낙상방지재로 대체해 미끄럽지 않도록 했으며 조명을 밝게 하고 각종 선반도 모두 제거했다. 화장실은 휠체어가 들어가 돌아다닐 만큼 확장하고 여기에 안전손잡이와 낙상방지 타일을 시공했다.

아울러 경로당 2층으로 진입하는 계단 중간에 돌출된 벽을 제거하고 계단바닥에 낙상방지재를 덧씌웠으며 안전손잡이와 비가림시설, 조명도 설치했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일어날 수 있는 낙상과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 밖에 늘어진 전선을 정비하고 주방도구를 옮겨 활동공간을 넓혔으며, 화재예방을 위해 가스레인지 뒷면에 타일시공까지 했다. 성북구의 세밀한 관심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노인 낙상은 때로 치명적인 건강 손상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하지만, 낙상 예방을 위한 시설물 설치는 신축 건물에서 일부 적용되고 있을 뿐, 기존 건물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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