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회현고가 철거계획 발표로 서울 중구 지하철 4호선 회현역 바로 옆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의 수혜가 예상된다.
그동안 회현고가는 주변 경관을 훼손하고 교통 흐름을 방해해 쇼핑 고객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애물단지였다.
신세계측이 그리 큰 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당장 고가철거로 주변 경관이 좋아지는 데다 고객들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는 점에서 매출 향상 외에 유무형의 반사이익까지 기대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효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은 상황이고 현재와 비교해 고객 유입수 증가 및 매출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은 것"이란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교통흐름 개선으로 주변상권 활성화가 예상되고 있고, 건물 가치 상승에 따른 부대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광희고가가 철거된 데 이어 회현고가와 2011년 서울역고가까지 철거될 경우 이 지역 일대가 명실공히 서울의 핵심상권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A백화점 관계자는 "교통 흐름이 좋게 바뀐다는 것은 접근성도 동시에 좋아진다는 이야기"라며 "신세계 고객 유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7일 도시경관과 교통흐름에 방해가 되는 14개의 고가차도를 정비하고 올해 안으로 회현고가와 한강대교 북단고가를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77년에 건설된 회현고가는 남대문시장과 명동역을 연결하는 폭 15m, 길이 300m의 왕복 4차로 도로다. 회현고가는 몇 해 전부터 명동 방향 진ㆍ출입 차량과 고가 아래쪽 이용 차량이 뒤엉켜 교통 소통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회현고가를 철거하는 대신 병목구간인 한국은행 앞에서 명동 방향 좌회전 2개 차로를 3차로로늘려 교통정체를 해소할 방침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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