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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한국과 중국의 대형 뮤지컬 두 편 '노트르담 드 파리'와 '디에(蝶) -버터플라이즈'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각각 3일 간의 특별 공연을 갖는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버전과 중국 뮤지컬 '디에-버터플라이즈'가 서로 양국에서 선보이는 것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공연이다.
16일 광화문 세종 예술 아카데미에서 열린 '노트르담 드 파리&디에-버터플라이즈' 특별공연 기자간담회에서 정홍국 NDPK대표는 "돈키호테처럼 엉뚱한 작품을 만들고자 싶은데 비슷한 생각을 가진 '디에-버터플라이즈'의 프로듀서 리둔을 만나서 반갑다"고 밝혔다.
정홍국 대표는 "디에의 한국 공연을 처음 구상하게 된 계기는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 중국내의 혐한류의 기운을 느끼면서부터"라면서 "한국이 우리것만 중국에 팔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중국의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디에는 100억의 제작비로 '노트르담 드 파리'의 오리지널 제작진과 함께 4년간 기획한 뮤지컬"이라면서 "올림픽 기간 중 중국 유학생들과 충돌했던 전경들을 초청해 함께 관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버전이 베이징에서 한달간 공연하게 됐다"면서 "마음을 열고 '디에'를 받아들이니 중국에서도 노트르담을 받아줬다"고 설명했다
'디에-버터플라이즈'를 제작한 리둔 송레이 그룹 대표는 "문화의 중심지가 서양에서 동양으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한국이 아시아 뮤지컬 시장의 중심지"라고 말했다.
리둔 대표는 "중국의 뮤지컬 시장은 갈 길이 멀다. 하지만 잠재적으로 발전가능성이 있는 큰 시장"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0월부터 중국에서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공연을 소개하고 '디에-버터플라이즈'도 한국을 시작으로 마카오에서 유럽까지 공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공연될 예정이며, '디에-버터플라이즈'는 27일부터 29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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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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