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W 거래량 20%에 육박
겨울잠을 자던 주식워런티증권(ELW) 시장에도 봄이 찾아왔다.
상장 ELW의 개수는 지난달에 비해 소폭 증가에 그쳤지만 ELW 거래량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외국계 발행 증권사의 이탈과 리스크 관리를 앞세운 소극적 유동성 공급 등이 해소되면서 주식워런트증권(ELW)의 거래량이 활성화 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코스피 거래대금 대비 ELW 거래대금 비율은 한 때 20%에 육박하기도 했다.
또, 주식선물도 마찬가지였는데 주식선물 전체의 미결제약정은 27만계약을 상회하는 등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상장 ELW의 개수는 지난 달과 큰 차이가 없었다"며 "그러나 지수형 ELW를 중심으로 상장이 집중되면서 ELW의 거래량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수형 ELW의 변동성이 종목형 ELW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됐고 지수 변동폭이 확대되면서 거래 활성화로 이어진 것"이라며 "평균 거래량과 평균거래대금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특히 코스피 거래대금 대비 ELW의 거래대금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ELW는 변동성 장세의 대안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상증자 관련 신주인수권증서가 상장된 신한지주와 기초자산의 약세가 두드러졌던 SK텔레콤 그리고 대한항공 풋 ELW의 상장이 두드러졌다. 특히 잔존만기 기준 2개월 미만에 집중됐던 ELW의 선택이 3개월 미만으로 다소 장기화되는 경향을 보였고, 포스코와 삼성화재 그리고 삼성증권 ELW의 베가(Vega)금액이 증가해 이들 기초자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엿볼 수 있었다.
주식선물은 미결제약정의 증가가 가장 큰 특징이었다. 주식선물 전체 미결제약정은 27만계약을상회하며 최고치를 경신하였는데, 1만 계약 이상 미결제약정 보유 종목의 개수도 4개로 확대됐다.
거래량과 미결제약정 기준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리금융 선물은 차익거래가 가능할 정도의유동성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주식선물의 유용성을 확장시켜 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최 애널리스트는 "주요 종목의 역사적 변동성은 큰 폭으로 살아난 반면 지수의 내재 변동성 감소로 인해 유동성공급자(LP)의 종목별 베가(Vega) 금액은 감소했다"며 "포스코와 삼성증권 그리고 삼성화재의 Vega 금액이 뚜렷한 증가를 보여 이들 종목에 대한 시장 기대치 향상을 체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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