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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 8년만에 최대폭 상승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며 지난해 은행 예금이 8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중 은행수신 동향'에 따르면 은행의 수신잔액은 지난해 말 1131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12조2000억원(11.0%) 증가했다. 이는 2007년의 87조8000억원(9.4%)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은행들이 고금리 특판예금으로 예금 유치에 나선데다 하반기의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식시장 투자자금이 안전자산인 예금으로 이동한 데 따른 것이다.

수신상품 종류별 구성비중을 보면 정기예금(32.6%) 등 예금상품이 총수신의 58.9%를 차지했고 이어 금융채(22.0%), 시장형상품(12.7%), 금전신탁(6.4%)의 순으로 나타났다.

요구불 예금이 1400억원 가량 줄었지만 저축성 예금이 무려 83조 240억원이나 늘었다. 저축성 예금과 정기 예금 모두 증가 규모가 지난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전신탁은 전년 대비 1조원(-1.3%)이 줄었고 특히 특정금전신탁은 전년 대비 2조3000억원(-4.3%)이 감소했다.

반면 2007년 30조4000억원이 급증했던 시장형상품 수신은 6조원 감소했다. 양도성 예금증서(CD)는 전년의 33조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9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금융채도 전년(44조7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다소 축소돼 36조1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말 은행의 수신계좌는 1억7464만좌로 연중 718만좌 늘었다.

이는 전년의 202만좌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은행들이 신규 급여계좌 우대 등으로 저축예금을 적극 유치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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