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ㅇ";$txt="";$size="300,199,0";$no="200903130957349143895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환율효과가 사라질 때를 대비한 비용구조와 사업 유연성 측면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연말 쯤 환율 효과가 사라지면 일본업체의 경쟁력이 앞설 것 같아 겁이 난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환율효과 이후에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비용구조과 사업구조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 부회장은 특히 "우리는 환율이 유리해 비교적 외부 충격을 덜 받고 있지만 일본 등 경쟁업체들은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면서 최근 일본 기업들이 감행하고 있는 고강도 구조조정에 대한 경계를 표했다.
남 부회장은 현재의 경기 침체 위기를 타개하고 환율효과 이후를 준비하기 위한 6대 중장기 변화과제로 ▲성과관리 체계 재정비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축 ▲고객 중심 프로세스 혁신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 ▲기술, 디자인 혁신 ▲조직과 프로세스의 세계화를 꼽았다.
그는 "기존 인력의 20%를 신성장사업과 솔라셀, LED라이팅 등 미래사업에 투입하고 3조원의 비용절감을 통해 연구개발 투자 비용을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남 부회장은 이어 "시장상황이 매우 안좋아 환율도 예측하기 어렵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면서 악화된 시장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수요 위축의 속도가 점점 빨라져 경쟁사들도 마치 몸부림을 치듯 가격경쟁을 하고 있다"면서 "협력업체는 생존의 문제가 대두될 만큼 재무불안을 겪고 있으며 유통업체들도 쓰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주, 기관투자가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보통주 배당금 350원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김상희 변호사, 이규민 SK경영경제연구소 고문의 사외이사 선임 건,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의 건(전무 직급 신설), 이사 보수한도를 35억원에서 45억원으로 조정하는 건 등이 승인됐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