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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상승마감..몰락한 황제 GE, 뒷심발휘 (상보)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3%가 넘는 양호한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미국 최대 블루칩 중 하나였던 제너럴일렉트릭(GE)에 대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발표의 여파로 장초반 1%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던 다우지수는 GE가 발표직후 "신용등급 하향으로 인해 수익성이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적극 해명하면서 우려를 씻고 상승세로 빠르게 돌아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239.66 포인트, 3.46% 상승한 7170.06 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9.37 포인트, 4.07% 급등한 750.73 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4.46 포인트, 3.97% 상승한 1426.10 를 기록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3일 연속 상승폭으로는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GE와 GM이 12~15%대 급등했고 올해 2개월간 수익을 냈다고 밝힌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18%대 급등했다.

유통업종인 월마트와 전자상거래 업종인 이베이 등도 2~4%대의 양호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 몰락한 GE, 53년만에 신용등급 강등 수모

GE가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 12%대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한때 세계적인 초우량기업으로 손꼽혔던 GE은 이날 53년만에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잃게 됐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S&P는 12일 GE의 장기채 신용등급을 기존의 'AAA'에서 'AA+'로 하향했다. 하지만 GE의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로써 GE는 지난 1956년 이후 53년만에 S&P로부터 부여받은 최고 신용등급인 'AAA' 기업군에서 탈락하게 됐다.

GE의 탈락으로 S&P의 'AAA' 최고 신용등급에는 엑손모빌과 존슨앤존슨, 화이자, 마이크로소프트와 ADP 등 5개사만이 남게 됐다.

최근까지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은 상업부동산 시장관련 부실과 투자유가증권의 하락, 동유럽 채권투자 등 GE캐피털의 금융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부실이 우려된다는 관측을 제기해 왔다. 이번 신용등급 하향에 따라 GE는 금융시장내 최고대우 기업에서 이탈하면서 채권발행시 지급하게 될 수수료 등 자금 조달 비용이 다소 늘어나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문가들도 GE의 투자등급 하락으로 오히려 시장의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의견을 내놨다.

JP모건의 스티븐 투사 애널리스트는 "GE에 대한 신용등급 한단계 하락 결정과 등급 전망 안정적 평가는 당분간 문제가 증폭되지는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며 "만약 등급전망도 부정적이었다면 문제는 더 커졌을 것"이라 풀이했다.

GE는 최근 지난 1938년 이후 처음으로 배당금을 삭감한 바 있다. GE는 지난 110년간 매년 배당을 실시해 왔다.

◆ 2월 소매판매 회복세..기업재고도 줄어

미국의 2월 소매판매 하락치가 예상보다 소폭 줄어들며 소비 침체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이날 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0.5% 감소였다.

한편 자동차 부문을 제외한 소매판매는 0.7%나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매판매 실적의 하락세가 다소 둔화하면서 경기 상황이 최악을 벗어나 안정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쓰비시UFJ의 엘렌 젠트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지출의 하락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시장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자동차 부문의 소매판매는 4.3%나 급락해 당분간 실적부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기업재고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1월 기업재고가 전월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0% 감소보다 낙폭이 더 늘어난 것이다.

또한 기업들이 평균 1.43개월치 재고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의 1.44개월에 비해서는 소폭 줄어든 것이다.

◆ 실업수당, 예상치 크게 웃돌아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증가하면서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9000건 늘어난 65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64만4000명을 웃도는 것이다.

4주 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6750건이 증가한 65만건을 기록, 지난 1982년 이후 26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또 1주 이상 실업수당청구건수도 19만3000명 늘어난 532만명을 기록했고 4주 평균은 12만4250명 증가한 514만명을 기록, 각각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조나단 배실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여전히 빠른 속도로 일자리를 베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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