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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광주공장 올해 4% 감산한다

사업계획 발표…쏘울 수출 전망 좋아 총생산량 30만대 목표

 
기아자동차가 광주공장의 올해 사업계획 물량을 전년도 대비 4%가량 줄인 30만대 규모로 확정했다. 기아차 전체로는 5%정도 감산하는 85만대로 결정했다.
 
기아차는 12일 경기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노동조합을 상대로 올해 사업계획 설명회를 갖고 생산목표량을 이같이 확정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광주공장의 경우 쏘울과 카렌스를 혼류생산중인 1공장은 쏘울 수출에 힘입어 생산량을 대폭 늘려잡았다. 세계 최대시장인 북미지역 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쏘울은 오는 4월부터 현지에서 판매가 시작되며, 판매가 연착륙 할 경우 당초 목표로 했던 10만대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9월부터 양산을 시작한 쏘울은 2월 기준 누적생산량 4만200대를 기록중이며 올해 잠정적으로 13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이 가운데 10만대는 모두 해외 수출용으로 내보낼 계획이다.
 
1공장 목표를 높게 잡은 대신 2공장에서 생산되는 스포티지는 감산 비중을 높게 잡았다. 여기에 3공장에서 양산중인 봉고트럭도 생산량을 소폭 낮춰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2공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직원들이 정상적으로 출근을 하지만 라인을 가동하지 않는 비(非)가동 상태에 들어간데 이어 3일부터 오는 19일까지 17일 동안 가동을 완전히 멈춘 상태다. 특히 추가로 4월 2일부터 17일까지 16일간 또다시 2차 휴무에 들어가기 때문에 사실상 한달반 가까이 공장가동이 멈춰서 감산폭을 크게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차는 통상적으로 전년도 10월이나 11월에 제출했던 다음연도 사업계획을 올해는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그동안 사업계획 발표를 미뤄오다 이날 연간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 1월 시무식에서 이례적으로 목표치를 발표하지 않고 대신 1ㆍ4분기 생산 목표량을 작년 동기대비 24%가량 줄이겠다는 분기계획만을 발표했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자동차업계의 불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당초 두자릿수로 예상됐던 감산치가 한자릿수로 잡힌 이유는 긍정적인 경기전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광남일보 박영래 기자 young@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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