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남주 "오지호, 미안해" 얼굴 돌아갈 정도로 뺨쳐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배우 김남주가 '아직도 때리는 연기를 할 때면 가슴이 떨린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연기 경력 15년 차의 베테랑 연기자지만 때리는 사람의 아픔이 느껴진다는 것. MBC 새 드라마 '내조의 여왕'의 주인공 김남주는 얼마 전 장례식장 촬영 현장에서 오지호의 뺨을 후려치는 장면을 연기했다.

영숙(나영희)의 시모상에 조문을 온 지애(김남주)는 봉순(이혜영), 준혁(최철호)과 부딪히게 된다. 합석을 하게 된 두 커플, 어색한 분위기에서 지애와 봉순은 영숙을 돕는다며 자리를 뜨고 남아 있는 두 남자는 서로 기싸움을 벌이다 싸움이 벌어진다.

난장판이 된 장례식장에서 깜짝 놀란 지애는 달수(오지호)에게 다가가 갑자기 뺨을 때린다. 지애를 좋아했던 준혁이 현재 지애의 남편인 달수의 상사가 돼 나타난 상황에서 전후 상황은 파악도 않은 채 "빨리 부장님께 사과 못 드려?"라며 소리를 지른 것.

두세 번의 리허설을 거친 뒤 촬영에 들어간 김남주는 오지호의 뺨을 '짝' 소리가 날 정도로 내려쳤다. 하지만 이어지는 고동선 PD의 주문은 "냉혹한 마누라의 이미지가 느껴져야 한다. 흔들림이 없는 상황으로 다시 한 번 리얼하게 가자"는 것.

김남주는 다시 한 번 있는 힘을 다해서 오지호의 얼굴이 돌아갈 정도로 뺨을 친 결과, 두 번 만에 O.K 사인을 받았다. 만족스런 PD의 컷 소리가 들리자마자 김남주는 "미안해"라며 오지호의 뺨을 어루만져줬다.

2007년 개봉한 영화 '그 놈 목소리'에서 김남주는 아이를 유괴당한 절박한 엄마를 연기하기 위해 거의 대부분 노메이크업으로 촬영에 나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또 아픔도 못 느낀 채 수십 번 주먹으로 가슴을 치다 시퍼렇게 멍이 든 적도 있다.

이처럼 리얼리티를 중시하는 김남주도 남을 때리는 것만큼은 쉽지 않은 과제. 그는 '내조의 여왕'에서 자신에게 꼭 맞는 캐릭터를 만났다며 화사하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벗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