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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네 마녀 선물 덕에 상승세 지켰다

PR 매수세 7000억원 이상 유입...亞 증시 하락에도 선방

네 마녀가 선물을 들고 나타났지만 주변 환경이 어두운 탓에 빛을 발하지는 못했다.

다만 아시아 증시의 낙폭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는 네 마녀의 선물 덕분에 지수의 상승세를 지키는데는 성공했다.

쿼드러플위칭데이(지수 및 개별종목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를 맞이한 12일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동결 결정 등 이벤트가 많은 하루였던 만큼 장 중 내내 불확실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원ㆍ달러 환율은 다시 1500원에 육박한 수준으로 높이 치솟았고, 일본과 중국 등 여타 아시아 증시가 2%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면서 약세를 보이는 등 하방압력이 만만치 않아 지수 역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장 막판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반등에 성공, 나흘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88포인트(0.08%) 오른 1128.39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00억원(3시 15분 기준. 이하 잠정치), 310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은 4700억원의 매수세를 보였다.

다만 기관의 경우 프로그램 매수세가 7000억원이 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차익실현에 나선 것인데다, 외국인 역시 필립스가 LG디스플레이의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에 나서 외국인의 매도 물량의 대부분이 LGD에서 출회됐음을 감안한다면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컸던 만큼 뚜렷한 매수주체가 등장하지 않았던 셈이다.

프로그램 매수세는 7300억원 이상 유입됐다.

당초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환매수를 통한 대규모 차익매수가 예상됐지만 대부분의 프로그램 매수세는 장 마감 후 유입되면서 지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2500계약 가량을 순매수하며 차익매수를 유도, 차익거래에서 6600억원, 비차익거래에서 7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임에 따라 7300억원 가량이 순매수됐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계(-1.70%)와 건설업(-1.66%), 증권(-1.42%) 등은 약세로 장을 마친 반면 의료정밀(2.70%), 의약품(1.71%), 통신업(1.57%)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1000원(2.10%) 오른 53만600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SK텔레콤(2.63%), LG전자(2.50%) 등은 강세로 장을 마쳤지만 한국전력(-0.93%), KB금융(-0.62%), KT&G(-1.17%) 등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1종목 포함 373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438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90포인트(0.23%) 오른 386.59로 장을 마쳤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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