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블레어 미국 국가정보국(NI) 국장이 10일(현지시간) 북한이 발사하려는 것은 인공위성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는 미 국가정보국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블레어 국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발표했고, 이는 그들이 의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인공위성 발사라는 판단이) 틀릴 수도 있지만 그것이 나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발사하려는 운반체에 대해 인공위성이라는 판단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미 행정부 내에서 블레어 국장이 사실상 처음이다.
그러나 블레어 국장은 "북한이 발사하려는 것이 위성발사체라고 해도 이 기술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구분이 되지 않는다"며 "만약 3단계 위성발사체가 성공하면 알래스카와 하와이뿐만 아니라 하와이와 알래스카 주민들이 말하는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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