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과 더불어 내년도 메르세데스·BMW 추월할 것"
폴크스바겐의 자회사 아우디가 경기침체 와중에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는 10일(현지시간) 지난해 사상처음으로 10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순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30% 늘어난 22억유로(4조2400억원)에 달했다.
루페르트 슈타들러 아우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해는 아우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한해"였다며 "이 같은 성과를 통해 글로벌 경제 위기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회사인 폴크스바겐도 지난 주 불황 속에 빛나는 실적을 내놓았다.
폴크스바겐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15.4%늘어났다. 폴크스바겐의 지난해 순이익은 48억유로로 2007년보다 7억유로 증가했는데 이는 전문가 예상치 43억유로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매출도 4.5%증가했다.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측은 '경기침체가 오히려 시장 점유율을 올릴 수 있는 기회'라며 내년도에 BMW와 메르세데스를 추월한다는 각오다.
아우디의 펜터 슈바르첸바우어 이사는 “다른회사들이 힘을 잃고 있는 반면 우리는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2010년 유럽판매 시장에서 BMW와 메르세데스를 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우디는 올해 6종의 새 모델을 출시, 현재 28종인 모델 라인업을 7년내에 40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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