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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발전기술력·안전성도 '글로벌 최고'

[공기업...경제살리기 불 밝힌다] 한국수력원자력


원자력발전 30년을 거치는 동안 한국은 안전한 원전, 글로벌 원전을 통해 세계 원전강국으로 도약했다. 원전의 성능이나 운영기술에서 고려되는 이용률(일정기간 최대출력으로 정지없이 발전할 때 100%)에서 우리나라는 93.4%로 세계 최고수준. 세계 평균보다 무려 14% 정도 높다.

안전성의 척도가 되는 고장정지도 2008년도에는 0.35건을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한주기무고장안전운전(OCTF,계획예방정비 이후 발전재개와 다음 정비까지 불시정지 없이 연속운전하는 것)의 경우 작년말 고리원자력 4호기가 역사상 최장기간인 515일간의 OCTF 기록을 세웠고 지난 3일에는 영광원전 1호기가 495일간 OCTF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현재 건설 중으로 2010년, 2011년 상업운전 예정인 부산 기장군 신고리1,2호기의 순수(물) 생산설비는 원자력발전소 최초로 막(Membrane)분리설비를 이용한 설비. 운전편의성이 우수하고 폐수발생이 거의 없는 친환경적인 설비이다.

한수원은 또 신고리 부지에 국산 첫 풍력발전기인 고리풍력발전기(750kW급), 전남 영광군 성산리, 계마리 일대 6만여㎡에 3MW급 태양광발전소인 '영광 솔라파크'를 준공해 가동 중이다. 한수원은 오는 2015년까지 원전 설비용량의 7%에 해당하는 1400㎿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추가로 확보해 총 1910㎿의 신재생 발전설비를 갖출 계획.

한수원은 세계적인 원전기업들의 합종연횡 추세에 대응해 기술력 향상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에도 주력했다.특히 지난해에는 중국 광동화전공정총공사(GPEC)와 1550만달러 규모의 기술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설계, 연료 등 모든 분야를 통틀어 국내원전 기술용역수출 사상 최대 규모로 기자재 수출과 달리 비용을 수반하지 않는 순수 기술수출로서 부가가치가 매우 높다. 원자력 원천기술 보유국인 캐나다의 원자력발전회사인 브루스파워(Bruce Power)사에 원전 연료취급 계통 운전 및 정비분야 기술을 수출하는 성과도 달성했다.

한수원은 "고리 3,4호기를 건설한 이후 순수 기술로 한국표준형 원전(OPR1000)과 신형경수로(APR1400)를 연속으로 건설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 원전기술을 축적했다"며 ""앞으로 원전 기술수출은 물론이고 전체 원전 플랜트 수출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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