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봉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은 10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녹색성장전략과 연계된 직업능력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이날 경제ㆍ인문사회연구원 주최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회 국정과제 세미나 - 일자리창출과 녹색성장 전략 추진을 위한 대토론회'에 참석,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능력개발 방안'이란 주제 발표에 나서 이같이 주장했다.
권 원장은 "경제위기로 고용지표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지만 고용역량이 될 수 있는 근로자의 노동생산성과 직업능력개발 수준은 여전히 저조한 상태"라며 "녹색뉴딜과 같은 국가발전전략에 따른 기반인력 확보와 직업능력개발간의 연계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권 원장은 "녹색직업능력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업의 고용유지를 지원해야 한다"며 "뿐만 아니라 녹색직업능력개발체계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녹색직업능력개발법' 제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고용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고용비중이 높은 중소기업의 직업능력개발 참여가 중요하다"며 대기업-중소기업, 중소기업-중소기업 간 협력체계 구축, 중소기업 원스톱 지원을 위한 Biz-Up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제시하는 한편 중소기업들이 고급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훈련비를 현실적으로 책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권 원장은 "고용보험 직업능력개발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고용취약계층에 특화된 학습-고용-복지 지원체제 구축해야 한다"며 "아울러 고용취약계층에 대한 인력관리체계를 구축하고 230개 기초자치단체별로 고용지원센터 확대 운영해 사회적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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