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올해 총 6000명의 신규 인력을 선발한다.
이중 대졸 신규인력은 4000명이다.기능직 신규인력은 2000명이다.
특히 LG는 대졸 신규인력 4000명을 상반기 2000명, 하반기 2000명 등으로 나눠 뽑는다.
상반기 2000명은 당초 1000명에서 1000명이 늘어난 규모다.
LG 관계자는 "정부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 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구본무 LG회장도 지난해 말 계열사 CEO들에게 “경영환경이 어렵다고 사람을 안뽑거나 기존 인력을 내보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구회장은 또 올해 초 시무식에서 “미래를 담보할 원천기술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LG는 상반기 추가로 선발하는 1000명중 500명은 인턴제를 적용할 계획이다.인턴사원은 이달 9일부터 계열사별로 채용공고를 거쳐 4월말까지 모집을 완료할 예정이다.인턴 지원 가능자는 현재 대학을 졸업한 뒤 실업상태에 있는 사람들로 제한된다.
LG는 상반기 추가 선발되는 인력의 재원은 임원 연봉 및 대졸 신입사원 초임 삭감을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임원 연봉은 직급에 따라 최저 10%에서 최고 30% 삭감된다.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업종에 따라 5~15% 줄어든다.
계열사별 채용규모는 전자부문이 LCD, 휴대폰, LED 분야 등에서 모두 4000명을 뽑는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 8세대 LCD공장의 3월 양산, 구미 6세대 LCD공장의 2분기중 가동 등으로 연구개발(R&D) 및 생산인력 수요를 충원한다.
LG전자는 휴대폰 및 TV, 시스템에어컨 분야와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LTE 등 신기술 개발을 위한 R&D 인력 채용에 나선다.
LG이노텍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중인 LED사업 및 차량부품사업의 기반 확보를 위한 인재를 선발한다.
화학부문은 전기자동차용 전지, 바이오의약품 분야 등 총 8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석유화학분야 등 기존 사업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력 확보와 함께 전기자동차용 전지 신규공장 건설 등 신사업 분야에 필요한 인력을 지속적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LG생명과학은 바이오 및 합성의약품 분야의 마케팅 인력과 신약 개발을 위한 R&D 인력을 선발할 계획이다.
통신·서비스부문은 IT 및 네트워크·시스템 운영 분야에서 1200명을 채용한다.
LG CNS는 신성장동력 발굴과 U-city 등 융합IT사업에 필요한 시스템 운영 및 개발인력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LG텔레콤은 4세대 이동통신 시장 선점을 위한 R&D 및 마케팅 인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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