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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故 장자연, 10여년 전 부모 여읜 사실 드러나 '충격'


단독[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7일 오후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故 장자연이 10여년 전 부모를 비슷한 시기에 모두 여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다시 한 번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장자연의 한 측근은 이날 오후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장자연의 부모는 고인이 고등학교 시절 각각의 지병으로 비슷한 시기에 모두 돌아가셨고, 이후 친언니와 함께 살아왔다"며 "겉으로는 명랑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어두움이 늘 깔려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생전 부친은 한 지역에서 기업 활동을 크게 해오셔서 사후에도 유족들은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부모님이 비슷한 시기에 두 분 다 돌아가시고 난 뒤 정신적인 충격을 늘 안고 살아왔던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고인의 자살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 부모로부터 남겨진 유산이 있었고, 그동안 고인도 광고 모델 활동 등을 통해 적게라도 벌었기 때문에 일단 경제적인 이유는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설득력 있는 이유는 대인관계에 따른 우울증이 유력하다. 이날 고인의 시신을 발견하고 최초로 경찰에 신고한 친언니는 해당 경찰에 "동생이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최근 자주 집에 혼자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측근은 "고인이 방송할 때나 평소 사람들을 대할 때 밝고 명랑해 보이지만 한 편으로는 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어했고, 또 사람들과 정을 나누는 것을 좋아했다. 아마도 요즘 주위 사람들과 감정적으로 멀어지는 일을 겪었을지도 모르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고인의 사망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장자연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오후 7시 42분 친언니의 신고를 받고 오후 10시께 시신을 분당 관내에 있는 모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장자연은 복층으로 된 집안 계단 난간에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서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 장자연의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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