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내우외환에 시달리며 위기를 맞고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실적 전망이 어두운데다 북한 리스크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다.
6일 오전 9시42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전일보다 1.96% 떨어진 3245원을 기록,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북한이 전날 한미 '키 리졸브' 합동군사연습을 이유로 "군사연습기간 우리측 영공과 그 주변, 특히 우리의 동해상 영공 주변을 통과하는 남조선 민용 항공기들의 항공안전을 담보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선포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북한의 이같은 위협에 따라 미국 시카고 등 서부에서 출발해 캄차카 항로를 통해 북한 영공을 통과,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비행기의 항로를 일본 등 남태평양 쪽으로 돌아오는 방향으로 변경해야 한다.
한편 대한항공도 현재 전일보다 0.99% 하락한 상태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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