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형 의료보험 보장 축소돼
손해보험사들이 회계연도가 변경되는 4월부터 예정이율을 낮춰 보험료를 올리고 실손형 의료보험의 보장을 축소할 계획이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4월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정도 인하할 계획이다. 보험료로 일정 수익을 낼 것을 가정하는 예정이율이 떨어지면 보험료는 상대적으로 비싸진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15년 만기 상품은 예정이율이 4.25%에서 4.0%로, 만기가 15년 초과 상품의 경우 4.0%에서 3.75%로 낮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현대해상 등도 예정이율 인하폭을 검토 중이다.
보험사들은 또한 실손형 의료보험의 입원의료비 한도를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줄이고 통원의료비는 하루 30만~50만원에서 20만원 한도로 낮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통원 의료비 공제금액은 5000원에서 1만원으로 높여 본인부담부분이 높아질 전망이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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