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챔피언십 첫날 5언더파 제인 박, 크리머와 공동선두
$pos="C";$title="";$txt=" 안젤라 박이 HSBC위민스챔피언십 첫날 13번홀에서 드라이브 샷을 날리고 있다. 싱가포르=AFP연합";$size="450,284,0";$no="200903051907294919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브라질교포 안젤라 박(21ㆍLG전자)과 재미교포 제인 박(22) 등 교포선수들의 출발이 좋다.
두 선수는 5일 싱가포르 타나메라골프장(파72ㆍ6547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위민스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핑크공주'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한국낭자군'은 이선화(23ㆍCJ)가 1타 차 공동 4위(4언더파 68타)에 오르는 등 '톱 10'에 무려 5명의 선수가 진입해 인해전술을 펴고 있다.
안젤라 박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는 무결점 플레이가 돋보였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안젤라 박은 12번홀(파4) 첫 버디에 이어 14~ 15번홀의 연속버디로 본격적인 우승진군을 시작했다. 안젤라 박은 후반에는 5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였고, 마지막 9번홀(파5) 버디로 기분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2007년 LPGA투어에 합류한 안젤라 박은 이로써 미국 무대에 진출한지 3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할 단단한 발판을 마련했다. 2007년 US여자오픈에 이어 지난해 에비앙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에 올라 서서히 우승에 근접하고 있는 안젤라 박은 올 시즌 개막전인 SBS오픈에서도 공동 3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선화는 막판 난조가 아쉬웠다. 1, 3, 5, 7, 9번홀 등 공교롭게도 홀수홀에서만 5개의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냈던 이선화는 14번홀(파3) 버디로 6언더파를 치며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지만 천둥 번개로 경기가 중단됐다가 속개된 뒤 16, 18번홀에서 이번엔 '징검다리 보기'를 범해 공동 4위로 순위가 밀렸다.
박세리가 모처럼 상위권에 포진한 것도 이채다. 박세리는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를 쳐 지은희(23ㆍ휠라코리아)와 함께 공동 6위에 자리잡았다. 박세리가 60대 타수를 친 것은 지난해 8월 캐나다오픈 3라운드에서 68타를 기록한 이후 7개월 만이다. 지은희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지난주 혼다LPGA타일랜드에 이어 2주연속우승을 노리는 '넘버 1'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역시 공동 6위그룹에서 순항을 시작했다. 기대를 모았던 신지애(21ㆍ미래에셋자산운용)는 그러나 이날도 시원찮았다. 신지애는 버디와 보기를 각각 3개씩 주고 받으며 공동 25위(이븐파 72타)에 머물러 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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