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신입사원 초임 19.6% 인하하고 청년인턴 34명 올 1분기 조기채용
한국감정원이 14개 처·실을 11개로 줄이고 정원에서 102명을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섰다.
한국감정원은공공기관 선진화 및 경제 위기 동참을 위해 총 정원 850명에서 102명(약 12%)을 감축했다고 4일 밝혔다.
감정원은 이에 우선 올해 상반기까지 45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이에 노조의 합의를 이끌어낸 후 지난 2월 27일부터 희망퇴직자를 받고 있다. 희망퇴직에 필요한 재원은 전직원이 동참해 임금을 반납해 마련된다.
감정원은 지난해 12월 '노사문화 선진화를 위한 노사공동선언'을 통해 임금 인상을 동결한 바 있다. 이어 14개 처·실에서 11개로 42개 팀에서 33개로 각각 축소(21.4%)시켰다.
또한 감정원은 하반기에 우선적으로 15명 이상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청년 인턴 34명도 채용 중에 있다.
여기에 상반기 중에 대졸신입사원 초임을 약 19.6%(3300만원→2650만원) 삭감해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사업에 쓰기로 했다.
황해성 감정원 원장은 "작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보다 효과적으로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고자 한다"며 "향후 간부 및 상위직급의 축소, 경비절감 등 다각적인 경영효율화 작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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