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상위주 일제히 큰 폭 하락..태웅 5%↓
코스닥 지수가 급락세를 보이며 330선대로 주저앉았다.
종가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2월30일 이후 최저치다.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 및 타 증시가 조정을 받던 기간에도 상대적으로 선방하며 세계 증시 중 올해 주가상승률 2위를 기록하는 등 연일 강세를 펼쳐왔다.
하지만 그간의 연초효과를 모조리 토해내며 지난해 말 수준으로 다시 되돌아간 것이다.
3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5.04포인트(-4.30%) 내린 334.67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다우지수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7000선을 힘없이 내주고, 코스피 지수 역시 세자릿대로 되돌아가자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으며 낙폭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억원, 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코스닥 백기사인 기관은 1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태웅은 전일대비 4300원(-5.12%) 급락한 7만9700원에 거래되며 8만원선을 무너뜨렸다.
셀트리온(-6.58%)과 SK브로드밴드(-2.92%), 서울반도체(-3.03%), 소디프신소재(-4.54%) 등도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을 주도하는 테마주도 없다. 일부 종목만이 개별 호재를 배경으로 강세를 보일 뿐이다.
일경이 주주간의 지분매집 경쟁으로 전일대비 95원(14.50%) 급등한 750원에 거래되고 있고, 자연과환경이 조림허가권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전일대비 4.31% 반등하는 정도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4종목 포함 95종목이 상승하고 하한가 18종목 포함 871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