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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가수 태진아가 연애시절 부인 옥경이와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태진아는 2일 오후 방송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이하 놀러와)'의 '충청도 특집'에 출연해 부인 옥경이에게 눈물의 프러포즈한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이날 "부인을 본 순간 첫 눈에 '이사람이 내여자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며 "그렇게 알고 지내다가 부인의 생일을 우연히 알게됐다. 그래서 없는 돈에 케이크를 들고 찾아가 생일축하노래를 불러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태진아는 "노래를 불러주다 갑자기 눈물이 났다. 이벤트가 아닌 진짜 눈물이었다"며 "이를 본 부인이 내 진심을 알고 '알았다 알았다'며 나를 안아주더라"고 말해 주위를 감동케 했다.
태진아는 또 정이 떨어질 정도로 주사가 심한 연예인으로 송대관을 꼽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과거 송대관과 함께 미국 공연을 가서 뒤풀이 후 둘이 숙소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며 "프론트에서 전화가 와 밖으로 나가보라고 했다. 무슨 일인가 싶어 나가보니 송대관이 옷을 모두 벗고 비틀거리며 서있었다"고 폭로했다.
태진아는 "알고 보니 술김에 현관문이 화장실 문 인줄 알고 열고 나가 소변을 보고 있었다"며 당시를 재연,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최근 결혼을 발표한 정시아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놀러와'에서 하차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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