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03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등 큰 폭의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새봄을 알리는 3월의 첫 거래일임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의 한파는 여전히 매섭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7000선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장을 마감한데다 국내 증시에서는 장 중 1560원을 넘어선 원ㆍ달러 환율까지, 악재의 벽은 높기만 하다.
게다가 프로그램 매물까지 대거 출회됨에 따라 지수가 도무지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2일 오전 11시2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2.18포인트(-3.03%) 내린 1030.85를 기록하고 있다.
오전 한 때 1020선마저 위협받던 코스피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약간은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현재 개인은 3100억원 가량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00억원, 1000억원의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문제는 프로그램 매물.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100계약 가량을 사들이고 있지만 베이시스는 -1을 넘어서는 백워데이션 상태를 지속하고 있어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하는 모습이다. 현재 4000억원 가량의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6.04%)을 제외한 전 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계(-5.02%), 비금속광물(-4.79%) 등의 약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약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2000원(-2.52%) 내린 4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2.86%), 한국전력(-3.33%), 현대중공업(-4.51%) 등의 낙폭이 눈에 띈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50포인트(-1.51%) 내린 357.71을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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