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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30% 감소하면 100만명 구조조정" <현대硏>

국내 수출이 30%가량 감소하게 될 경우 약 100만명의 고용 구조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일 '수출 감소에 따른 고용조정 압력 분석'보고서를 통해 "1월 수출 감소율(33.8%) 수준인 30%의 수출 감소가 2009년 연중 지속될 경우 1년 후 경제 전체적으로 약 100만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한 수출이 10% 수준으로 감소하게 될 경우 9대 수출산업에서 약 12만명의 고용 구조조정 압력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산업별로는 기계 산업(3만9353명), 경공업(2만2891명), IT(1만5795명), 자동차(1만5617명), 반도체(1만610명) 등의 순서로 높은 고용 구조조정 압력을 받게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수출 산업들이 직면하게 되는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가장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 반도체, IT 산업 등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최근 주요 국가들이 자국의 반도체, 자동차 산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해당 업종 수출 관세 한시적 감면, 수출보증기금 및 신용보증 지원액의 추가 확대 등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의 경우 내수 판매의 부진이 동반되지 않도록 소비세의 추가 인하, 감세 기간 연장, 취득세 및 등록세 감면 등의 정책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밖에 ▲일자리 창출력 유지 ▲기계, 석유화학, 철강 산업에 대한 선제적 생산 조정 유도 ▲환율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활용 ▲신속한 대안 시장 발굴 등을 위기 극복 방안으로 제시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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