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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추경 규모, 與 사무총장 자존심 다치지 않게.."

안경률 '30조 이상 편성' 언급에 "방향 존중할 생각"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기 부양을 위한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한나라당 연구모임 ‘국민통합포럼’ 초청 토론에 참석, 앞서 안경률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최대 30조원 이상 획기적인 규모의 추경 예산 편성을 요구한데 대해 “(추경) 액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아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지만 여당이 제시한 방향을 존중할 생각이다”며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해야 한다는 여당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대한민국 여당 사무총장의 자존심이 다치지 않도록 각별히 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정부가 추진 중인 추경 규모가 예상보다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윤 장관은 또 추경 재원 조달을 위한 방안과 관련해선 “한국은행 잉여금 중 적정 수준을 투입하고 공기업 민영화를 통해 가능한 한 적자국채 발행을 최대한 줄이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윤 장관은 내수 진작 등 경기부양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교육과 의료 등 서비스 규제 완화를 꼽으면서 “의원들이 이런 문제에 나서야 한다. 국민이 한나라당이 왜 172석을 줬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여당 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주문했다.

또 그는 최근 미디어법 등 여야간 쟁점법안 처리 문제를 둘러싼 국회 파행 상황과 관련, “국회가 이래서 되겠냐”고 반문하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출자총액제한제도, 금산분리 완화 등 굵직한 개혁법안이 제출됐지만 제대로 논의되지 못해 안타깝다. 지난주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수도권 미분양 양도세 인하 등이 담긴 법률안이 통과됐는데 본회의가 안 열리면 발효될 수 없는 만큼, 빨리 처리해서 민생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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